Lee Tai jung








 

작가노트




너무 오래 바램하다 보면 바램하고 있다는 걸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.


 

전시장에 배경음악으로 들려주기 위해 즉흥 연주들을 편집하다보니..  


 

사실 난 커다란 목표가 있다. 하지만 그것이 의도적으로 되지 않는다는 것을 알기 때문에  삶 속에서 느리게도, 


 

때론 면밀하게도 찾아가며 살고 있다. 내 삶 안에 내 예술이 있다고 생각한다.


 

한편, 역사적으로, 한국 예술교육이 미흡한 시대에 성장기를 거치면서 내가 받은 교육으로는 


 

한국의 미에 대해 그 매력과 자존감을 나는 제대로 맞보지 못했다는 것을  추측하면서, 


 

한국의 미를 스스로 찾아가고 있다.  모방의 단계를 거쳐 때가 되면 천천히 나답게 응용한다. 


 

그리고 그것을 또 응용한다. 한참을 헤매고 탐색하다가도 다시 나에게 돌아와, 


 

나답게 응용하는 것이 새로운 것이 된다. 내가 원하는 것은, 기존의 것을 피상적 범위에서 기교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, 


 

좀 더 깊고 본질적인 곳에서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감각이다. 


 

언젠가 가능할 것이다.  머, 안되면 말고.